세계 각 나라의 금기 문화

[세계 각 나라의 금기 문화 ] 식사 중 절대 하면 안 되는 행동

yein2749 2025. 6. 27. 19:08

세계 어느 곳에서나 식사는 단순히 음식을 먹는 행위를 넘어, 사람과 사람 사이의 소통, 예절, 그리고 전통이 녹아든 문화적 행사로 여겨진다. 하지만 우리가 아무렇지 않게 하는 행동이, 다른 나라에서는 예의 없는 행동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사실은 종종 간과된다. 특히 외국에서 식사 자리에 초대되거나 여행 중 현지 음식을 체험할 때, 현지 문화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면 실수하기 쉬운 순간이 많다. 이 글에서는 전 세계 여러 나라에서 식사 중 절대 해서는 안 되는 행동들을 소개하며, 그 행위가 금기로 여겨지는 이유와 문화적 배경까지 함께 다룬다.

단순한 팁을 넘어 문화의 깊은 층위를 이해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실질적인 가이드를 제공하고자 한다.

 

인도   왼손 사용 금지의 이유

인도에서는 식사 중 왼손을 사용하는 것이 심각한 결례로 여겨진다. 이는 종교적, 위생적 이유와 깊이 관련되어 있다. 인도 문화에서 왼손은 일반적으로 위생 처리, 특히 용변 후 청결을 위해 사용하는 손으로 간주다. 따라서 식탁 위에서 왼손으로 음식을 집거나 누군가에게 건네는 것은 매우 무례한 행위로 인식된다.
외국인이 이를 모르고 왼손을 사용할 경우, 상대방은 불쾌감을 느낄 수 있으므로, 인도를 방문할 계획이 있다면 반드시 오른손을 사용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특히 손으로 음식을 먹는 문화권이기 때문에 더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세계 각 나라의 식사 중 절대 하면 안 되는 묘한 금기 문화 소개

일본   젓가락은 문화 그 자체이다

일본에서 는 젓가락 사용법에 대한 예절이 매우 엄격하다. 특히 밥 위에 젓가락을 수직으로 꽂는 행동은 장례식에서 조상을 기리는 의식을 연상시킨다. 이는 일본인에게는 죽음을 의미하는 행위로 여겨지며, 살아 있는 사람의 식사 자리에서 이런 행동은 절대 금지된다.
또한 젓가락으로 음식을 건네주는 행위 역시 장례 절차와 연관이 있다. 일본에서는 뼈를 유골함에 옮길 때 젓가락을 사용하여 집기 때문에, 식사 중 젓가락을 통해 음식을 전달하는 것은 죽음을 떠올리게 하는 매우 부정적인 행위다. 일본 여행을 가기 전에 반드시 젓가락 예절을 익혀두는 것이 좋다.

 

중국   음식은 남기는 것이 예의이다

중국에서는 손님이 음식 접시를 깨끗이 비워버리는 것을 실례로 여기는 경우가 있다. 이는 "음식이 부족했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기 때문이다. 과거 빈곤했던 시절을 겪은 중국 문화에서는 손님이 만족할 만큼 풍성한 음식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했으며, 약간의 음식을 남기는 것은 ‘충분히 대접받았다’는 무언의 표현으로 인식됐다.
하지만 도시 지역을 중심으로 현대화된 중국에서는 반대로 음식을 남기는 것이 낭비로 보이기도 한다. 상황과 지역에 따라 예절이 달라질 수 있으니, 식사 중에는 주위 사람의 행동을 관찰하고 그에 맞추는 유연함이 필요하다.

 

태국   포크는 입으로 가는 도구가 아니다

태국에서의 식사 예절은 서양식 식사법과 비슷한 듯 다르다. 대부분의 음식은 포크와 숟가락을 함께 사용하며, 중요한 점은 포크는 입으로 직접 가져가는 도구가 아니라는 점이다. 태국에서는 포크는 음식을 떠서 숟가락 위에 올려주는 보조 도구일 뿐이며, 숟가락으로 음식을 먹는 것이 기본적인 에티켓이다.
현지인 앞에서 포크로 음식을 바로 입에 넣는 것은 무례하게 여겨질 수 있다. 태국의 길거리 음식이나 식당에서 식사할 경우, 이 예절을 지키면 더 나은 인상을 줄 수 있다.

 

중동 국가  -  돼지고기 언급도 금지

이슬람 국가에서는 돼지고기 섭취가 종교적으로 철저히 금지되어 있다. 이는 단지 식단에서 배제된다는 의미를 넘어서, 돼지고기와 관련된 말조차도 불쾌하게 받아들여질 수 있다. 예를 들어, 중동 지역에서의 식사 자리에서 "한국에서는 삼겹살이 인기다"와 같은 가벼운 말도 조심해야 한다.
할랄 음식 문화는 이슬람 신앙의 핵심이며, 이를 존중하는 것이 그 문화를 존중하는 기본자세다. 심지어 주방 도구나 식기류에 돼지고기의 흔적이 있어도 음식이 부정하게 여겨질 수 있으니, 말 아니라 태도에서도 예의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   어른보다 먼저 수저를 들지 않는다

한국은 유교적 전통이 강하게 남아 있는 나라다. 식사 예절에 있어서  중요한 원칙 중 하나는 어른이 먼저 수저를 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가족 또는 지인과 식사할 때, 어른보다 먼저 음식을 집거나 먼저 먹기 시작하면 버릇없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
또한, 어른이 식사를 마치기 전 자리를 뜨는 것도 좋지 않은 행동으로 여겨진다. 이는 단순한 규칙이 아닌, 나이와 위계질서를 중시하는 한국적 문화의 표현이다.

 

프랑스   식사 중 너무 조용해도 너무 시끄러워도 실례

프랑스에서는 식사를 단순한 생존 활동이 아니라 하나의 예술이자 문화적 체험으로 여긴다. 따라 식사 시간에는 적당한 대화와 분위기가 필요하다. 너무 조용하면 어색한 분위기를 만들 수 있고, 반대로 지나치게 시끄러운 대화나 무례한 농담은 예의에 어긋난다.
또한 빵은 접시가 아닌 테이블에 직접 놓는 것이 프랑스의 일반적인 식사 예절이다. 이것이 놀라운 사실처럼 들릴 수 있지만, 이는 그들 문화에서 정돈된 테이블 매너의 일부다.

 

필리핀   음식 칭찬도 ‘적당히’ 해야 하는 이유

필리핀에서는 음식이 정말 맛있더라도, 지나치게 감탄하거나 "더 주세요"라는 식의 말은 삼가야 한다. 그 이유는 ‘맛있다’는 말을 반복하면 호스트가 계속해서 더 많은 음식을 준비하려 하거나, 음식이 부족했다는 뜻으로 오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필리핀에서는 겸손함과 절제가 미덕이기 때문에, 진심 어린 감사는 좋지만, 과한 표현은 삼가는 것이 좋다.

 

결론   문화적 금기는 다름의 표현이다

세계 각국의 식사 예절은 그 나라의 역사, 종교, 가치관, 생활 방식이 오랜 시간 축적된 결과다.
특정 행동이 ‘왜 금기인지’를 이해하려는 태도는 상대 문화를 존중하는 첫걸음이다.
오늘날 전 세계가 점점 가까워지고 있는 만큼, 문화적 예민성과 글로벌 매너는 필수가 되었다.
음식을 대하는 태도는 곧 문화를 대하는 태도이며, 이를 이해하는 사람이야말로 진정한 세계인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