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 나라의 금기 문화

공항에서 주의해야 할 금기 행동

I예인 2025. 7. 7. 17:49

해외여행을 준비하면서 가장 많은 분들이 신경 쓰는 것은 항공권, 숙소, 여행 코스일 것입니다. 하지만 이보다 더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바로  입국하기전에 첫 관문인  공항에서 주의해야할  금기 행동입니다.
공항은 단순한 교통 수단의 통로가 아니라, 그 나라의 법과 문화가 가장 민감하게 적용되는 장소입니다. 특히 세계 각국에는 공항 내에서 결코 해서는 안 되는 묘한 금기들이 존재하는데요, 이들 금기를 모르고 행동했다가는 입국 거부, 벌금, 심지어는 구금까지도 당할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여러 국가의 공항에서 외국인들이 자주 행동하는 금기 행위와 이를 피하는 방법을 상세히 안내드리겠습니다. 해외여행을 준비하고 계시다면 이 글을 통해 낯선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불필요한 오해나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사전에 대비해보시기 바랍니다.

 

싱가포르의 껌 하나가 입국을 막는다

싱가포르는 청결에 대한 집착이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국가입니다. 그 대표적인 예가 바로 ‘껌 금지’입니다. 싱가포르에서는 껌의 판매와 반입이 법적으로 엄격히 금지되어 있습니다.
공항 세관에서 껌을 소지하고 있는 것이 적발될 경우, 벌금을 내거나 심한 경우 압수 및 조사가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담배를 피우는 분들이 자주 소지하는 니코틴 껌도 예외가 아닙니다. 의료용이라는 증명이 없는 경우 불법 물품으로 간주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주의 팁 : 

싱가포르로 여행을 가실 때는 껌은 아예 휴대하지 마시고, 껌을 씹는 습관이 있다면 사탕이나 무설탕 캔디로 대체해 주세요.

 

아랍에미리트의 공항에서 애정 표현은 절대 금물

아랍에미리트, 특히 두바이 국제공항에서는 공공장소에서의 애정 표현이 매우 민감한 주제입니다.
단순히 손을 잡는 것은 큰 문제가 되지 않을 수도 있지만, 포옹, 뽀뽀, 지나친 신체 접촉은 불법적인 행위로 간주되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실제로 관광객이 공항에서 연인과 가볍게 키스하는 모습이 CCTV에 찍혀 경찰 조사를 받은 사례도 있습니다.

해당 문화권에서는 이슬람 율법이 사회 전반에 강하게 작용하기 때문에, 서양식 감정 표현이 오히려 무례하거나 불쾌하게 받아들여질 수 있습니다.

주의 팁:

공항을 포함한 모든 공공장소에서는 손을 잡는 것 이외의 스킨십은 삼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공항 입국심사 직원에게도 예의 바른 태도를 유지해 주세요.

 

일본의 소리를 크게 내거나 줄서기를 무시하면 실례

일본은 조용함과 질서를 매우 중시하는 문화를 가지고 있습니다. 일본의 주요 국제공항(나리타, 간사이, 하네다 등)에서는 입국 심사를 기다리는 동안 큰 소리로 통화하거나 잡담을 나누는 행위는 좋지 않은 인상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줄을 서지 않고 새치기를 시도하거나, 무심코 다른 사람보다 앞에 서는 행동도 매우 무례한 행동으로 여겨집니다. 일본은 비언어적 질서를 중시하기 때문에, 말로 제지하지 않더라도 좋지 않은 시선을 받을 수 있습니다.

주의 팁:
비행기에서 내린 직후부터는 작은 목소리로 이야기하시고, 사람들이 줄 서는 방향과 흐름을 반드시 따르시는 것이 좋습니다. 공항 내에서 질서를 지키는 태도는 일본 사회에 대한 존중의 표시로 여겨집니다.

공항에서 주의행동

미국의 유머나 농담은 공항에서 절대 금물

미국의 공항은 테러 위협과 안보 문제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는 대표적인 장소입니다. 특히 보안 검색대나 입국심사에서 폭탄, 마약, 무기와 관련된 농담은 절대 해서는 안 됩니다.
실제로 “내 가방 안에 폭탄이 있어요”라는 단순한 농담 한 마디로 인해 체포되거나 입국이 거부된 사례도 존재합니다.

미국 세관 및 국경보호청(CBP)은 유머나 장난을 문화 차이가 아닌 위협하는 행위로 간주할 수 있습니다.
직원들의 질문에 정직하고 간결하게 대답하는 것이 가장 좋은 태도입니다.

주의 팁:
보안검색 중에는 조용히 행동하시고, 불필요한 농담이나 유머는 삼가시길 바랍니다. 또한 휴대용 배터리, 전자기기, 식품류도 규정대로 소지해야 문제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인도의 종교 물품은 예민한 사안

인도의 공항에서는 종교 관련 물품이나 도서에 대해 매우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습니다. 특히 지나치게 많은 종교 책자, 포교 목적의 소지품은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또한 힌두교, 이슬람, 시크교 등 다양한 종교가 공존하는 국가이기 때문에 특정 종교를 지나치게 드러내는 것도 오해를 살 수 있습니다.

주의 팁:
종교적 목적의 서적이나 상징물이 포함된 물품은 휴대하지 않거나, 꼭 필요할 경우 소지 목적을 분명히 밝혀야 합니다. 공항에서는 불필요한 종교적 논의는 피해주세요.

 

중국의  드론과 GPS 기기의 반입은 사전 신고 필수

중국의 국제공항에서는 드론, GPS 기능이 내장된 카메라, 위성 수신 장비 등에 대해 매우 까다로운 규제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해외여행객이 단순히 사진 촬영용으로 가져온 장비도 ‘군사 보안 위협’으로 간주될 수 있기 때문에, 세관에서 압수 및 정밀 조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정부에 대한 비판적 콘텐츠가 담긴 인쇄물이나 디지털 파일 역시 금지 품목에 해당될 수 있습니다.

주의 팁:
전문 장비나 드론을 가지고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반드시 사전 신고를 하시고 관련 규정을 확인해야 합니다. 가능하다면 입국 시에는 간단한 기기만 소지하시길 권장합니다.

 

공항은 여행의 시작이자, 문화의 첫인상입니다

공항은 단순한 출입국 통로가 아닙니다. 그 나라의 문화, 법률, 가치관이 가장 압축적으로 드러나는 공간입니다. 여행자들은 그 나라의 문화를 존중하는 태도를 통해 더 원활한 입국과 좋은 인상을 남길 수 있습니다.

특히 공항은 감시와 보안이 집중된 장소이기 때문에, 우리가 일상적으로 아무렇지 않게 하던 행동도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세계 각국의 묘한 금기 문화 중에서도 공항에서의 금기는 특히 조심해야 할 부분입니다.

이 글을 통해 공항에서 실수하지 않고, 문화적 오해 없이 여행을 시작하시기를 바랍니다. 언제나 존중과 배려를 바탕으로 행동하면, 전 세계 어디서든 환영받는 여행자가 될 수 있습니다.